"내 능력으로 어디까지 가능한지 얘기해줬나? 은신같은 가벼운 환각부터 시작해서 상대방의 오감을 완전히 지배해 버리기도 하고 더 깊이 들어가면 상대방의 욕망이나 트라우마를 직접적으로 건드릴 수 있지. 이걸로 너희들은⋯."

- 1부 105화 中,

 


(오글거리지만 저게 능력 관통하는 대사라서 적었습니다,,,)


기본적인 아벨의 능력은 정신 조작. 뇌에 명령한다, 내지는 오감을 지배한다는 느낌으로 능력을 다채롭게 응용하여 사용하는 편. 촉각 내지는 통각을 지배하여 고통을 느끼게 하거나 상대방의 시각을 속여 은신하거나 모습을 바꾸는 식으로 주로 등장. 한번 제대로 먹히기만 하면 상대의 모든 감각을 지배할 수 있음. (나는 너희의 모든 감각을 지배할 수 있어. 그건 곧 너희들의 뇌를 장악했다는 소리야. 라는 작중 발언 참고.)

전투 시 정신 교란을 이용해 트라우마를 자극해서 전투의지를 상실하게 하는 전략을 주로 사용. 개개인의 트라우마를 모두 알고 환각을 설계하는 건 아니고, 정신 교란 능력 자체가 상대방의 약점이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등 타격을 주는 식으로 작용하는 듯. 상대에 따라 능력 적용 정도의 편차가 존재함. 네임드나 센 프라우드처럼 잘 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엘사처럼 은신술만 먹히는 경우도 있음. 신윤지처럼 뇌 구조가 특이하면 풀고 역추적이 가능하기도 함. 중복 사용 가능. (ex. 은신or환각 쓰면서 정신교란 가능.)

상대의 피지컬에 따라 능력의 발휘 정도(힘 얼마나 써야 하는지)의 차이가 있음. 센에게 환각을 걸 때나, 네임드에게 환각 안에 가둬서 공격할 때 그닥 힘들게 공들이지 않은 반면, 엘사에게는 환각 걸고 나서 지쳐서 자빠짐.(이거 귀여워요) 덕분에 1부 기준 센&네임드와 엘사의 능력 차이가 굉장히 심했다는 점을 알 수 있음. 각성제 겸 전투력 측정기 역할을 톡톡히 해줌(ㅠㅠ) ++덤으로 엘사에게 환각쓰기 힘들었던 건 강함차이+엘사는 사실 엘사+nnnn명이라서 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던,,, 체스터도 1부 연출만 보면 엘사보다 강한 것처럼 묘사됐는데 아벨이 체스터도 있는 교회에서 은신 편하게 쓴 반면 엘사 앞에서 은신이 고작이라고 표현한 거 보면(엘사에게 쓰는 게 더 힘들었다는 게 맞다면) 진짜 엘사에게는 nnnn명분의 힘을 써야 해서 그랬던 걸지도 모르겠음 뇌절인가 싶지만..,

 

원하는 환각을 정교하게 구성하여 환각 속에 상대를 가두는 식의 응용도 가능. 환영은 상대의 머릿수(적을수록), 피지컬(약할수록)에 따라서 매우 정교하게 만들 수 있음. (너희 같은 ㅈ밥 고작 두 명 상대로라면, 나는 한 세계를 창조해낼 수도 있어. 발언 참고.) 환각 속에서 느끼는 감각은 현실처럼 신체에 반영이 됨. 상태가 반영되는 건 X. 작열통을 느끼게 하면 피부에 화상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그 고통 때문에 환각 속에서 기절할 경우 밖에서도 쓰러짐.(근데 이 부분은 벤자민이 환각 걸린 채로 총 쏘려던 특이케이스였어서 남들은 환각에 갇힌 동시에 걍 바로 쓰러지는 거일 수도 있음. 신체를 가수면 상태로 만들어두니까…) 가짜라고 해도 느끼는 건 진짜이기에 정신적으로 타격을 주는 게 가능. 트라우마 증폭시켜서 재기불능하게 만들 수도 있고, 작열통 등의 통각을 줘서 관련 트라우마 남기는 것도 가능. 환각 속에서 불가능한 게 없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무서운 능력이라고 생각함.

작중에서 환영이 너무 잘 풀려서 걍 각성제로 쓰여서 그렇지 실제로는 퀼리티가 상당해서 환각임을 자각하는 것마저 힘들지 않을까 추정. 그 엘사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림. 이성적으로 내가 이전에 뭘 하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이 펼쳐질 리 없다, 는 식으로 모순을 자각해서 깨어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 벤자민처럼 카운터치는 능력이 아닌 이상⋯. 환각 속에 가둘 경우 현실의 신체는 가수면 상태가 되어 환각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하는 듯. 네임드처럼 몇 번 당해봐서 또 아벨 짓인가?? 하지 않는 이상 익숙하지 않으면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음. 현실인지 가짜인지 구별이 불가능한데 그 환각 내에서는 뭐든 아벨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음……… 간단하게 통각 느끼게 해서 고문하는 건 물론 엘사에게 한 것처럼 상대를 평범한 일상에서 살고 있다고 속일 수도 있음. 장시간 유지만 가능하다면 (타 변수가 없을 경우) 영원히 환각에 가둘 수 있다는 것임. 이게 진짜 무섭다고 생각함………

그러나… 환각을 계속 유지하는 게 체력적으로 무리가 감. 능력을 지속적으로 써야 하기 때문에 영향을 주므로…… 얼핏 보기엔 은신이나 외관 바꾸기 처럼 지속적인 사용일 경우 영향을 주는 반면 한번 성공한 정신 교란&이미 구성한 환영을 유지하는 데는 특별히 능력을 더 요구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제가 이런 줄 알았어요), 105화에서 아벨 입으로 집중이 흐트러지면 환각이 깨진다고 하고106화에서도 능력도 집중만 하면 계속 쓸 수 있다고 한 걸 보면 한번 걸고 땡인 게 아니라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98화에서도 네임드랑 싸울 땐 한눈 파느라 환각이 느슨해졌다고 한 걸 보면… 덤으로 환각이 느슨해지면 환각 밖의 진짜 신체를 움직일 수 있는 듯.(환각 느슨해졌을 때 크리스가 능력으로 바닥 부식시켜서 단체로 충격 줘서 깨움. 혹은 느슨해진 틈을 타서 깨어났을 수도.)

다만 납득 안 가는 부분이 있다면 1부에서 엘사를 환각 속에 가둘 때… 아벨은 엘사를 환영 속에 가둘 당시 속이기에 성공한 후 지쳐서 쓰러지다시피 함. 힘의 유지가 계속 필요했다면 거기서 엘사 옆에서 계속 붙어서 능력 쓰면서 죽어가고 있었어야 함. 근데 아니었을 뿐더러 에리얼과 대화 나누면서 조금 회복했는지 발차기로 에리얼 슝 날림. 시전할 때도 그렇게 지쳤으면 유지할 때도 거의 죽어가야하지 않나?? 상대가 누구든 능력 시전한 거 유지하는 데는 힘이 별로 안 드는 거일수도 있을 듯.

뇌파를 이용한 정신공격이기에 머리(뇌)에 충격을 받으면 능력 쓰는 데 제약이 생김. 마야 인공태양 폭발의 여파인지, 로비에게 머리를 맞은 충격 때문인지는 몰라도(둘 다의 영향으로 추정됨. 전자뿐이라기엔 그 직후 모습 바꾸는 환각은 썼고 후자뿐이라기엔 이전에 비슷한 충격으로도 버텼음.) 그 후 환각이 아닌 근접전으로 싸움. 충격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능력을 쓰면 불완전하게 보임. (그래픽이 깨지거나 등등…)

환각(가짜)이라는 걸 자각해야 깨어나는 것이 아님. 환각에서 벗어나려면 뭔가의 조건이 필요함. 1. 큰 충격을 받아서 깨어나거나(ex. 1부 네임드와의 후반 전투. 이를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서 상대의 신체를 가수면 상태로 만들어 둠.) 2. 아벨과의 거리가 멀어져서 깨어나거나(ex. 올리비아가 센 프라우드 끌고 가서 깨어남). 추가로 3. 엘사 브라이언트의 케이스도 있음: 엘사가 가짜라는 걸 깨닫자 환각 속의 사람들이 엘사를 공격해오기 시작. 이를 통해 환영임을 자각할 경우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환영 내에서 방어할 수 있다고 추측(?)할 수 있음.(불확실!)

결론은……… 아벨은 보이는 것보다 강함. 작중에서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생각보다 강함.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환각이 깨지니까 체력 깎이는 와중에 집중력도 유지해야 하고(이건 능력 다루는 데 익숙해지면 본인에게는 크게 힘든 일이 아닐 것으로 보임) 생각보다 정교한 컨트롤이 필요한 만큼 체력소모도 꽤 심할 것임. 아벨이 고위주교라서 휙휙 가능한거지... 실제론 어려울 것임. 최애라서 조금 올려치는 감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근데 그게 그냥 보면 잘 안 와닿아서 아쉬움. 맨날 캐릭터들이 알아서 환각깨고 나오니까 걍 만만한 각성제 겸 전투력 측정기가 됨.

주변 주교인 마야가 워낙 강하고 아벨이 작중에서 올리비아랑 싸울 때 방어하는 상황이었어서 그렇지 애초에 작가님께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 했을 때에도 선빵 따라서 다르다고 하셨음. 아벨이 마야보다는 약한 거 빼박인데 올리비아랑은 아님… tmi때 올리비아가 살짝 강하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한데(아닐수도있음흐린한기억...) 어느쪽이든강한거임... 올리비아랑 동급이면 그 정도 위력인 거 맞고(센vs올리비아를 보세요. 올리비아 진심모드 확인 가능.) 조금 약하다 하더라도 실전(진심전투)에서 안 밀리고 비등비등하면 그만큼 자기 능력 잘 써먹고 응용 잘 한다는 거니까…(은신이 제일 치트키긴 함.)

사실 이미 응용 잘 하는 게 작중에서 계속 나오긴 했음. 본인 성격이 교활하고 약아서 진짜 치사하게 잘 씀 농땡이도 피우고 얼굴바꿔서 속 긁고 못 때리게 하고 은신 썼다 풀면서 육탄전도 하고(지능쓰는 역할 치고는 육탄전에도 능함. 맨날 올리비아랑 싸워서 훈련된 듯 제니퍼랑 싸울 때 육탄전 볼맛나서 좋음) 통수 칠 때도 쓰고……… 본인 능력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그걸 정말 잘 활용함. 다만 환각+육탄전 콤비 쓰면 좀 더 효과적일 법도 한데 그게 잘 안 나와서 아쉬움. 단순히 은신이나 외형변경 말고도 지형을 바꾸거나 등등…… 그래서 오른눈이 보는 세계 보면서 좀 아쉽다고 생각했음. 그치만 작중 나온 것들만으로도 정신계열 치고는 다채롭게 나왔다고 생각함.

그런데 왜 실제보다 약하게 보일까? 그건
1. 작가의 역량 부족(연출이나 능력에 대한 심층적 탐구 부족 등)
2. 아벨 캐릭터 자체의 문제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음.

1은 확실히 아닌 게 일단 타작품 정신계열에 비해 아벨이 능력을 꽤 다채롭게 잘 사용함. 글구 작가님이 아벨 능력에 대한 빌드업을 많이 하셨음. (나름 아벨 강하게 보여주려고 노력 많이 하신 느낌.) 처음에 1차로 은신인 것처럼 페이크 깔고 그 다음에 뭔지 구체적 설명 없이 모습 바꾸는 거 보여주면서 그게 다가 아니고 뭐 더 있다고 보여주고(이때 환각이라고어렷품이 눈치챌 순 있음) 나중에 트라우마 자극하는 거 등등 나오면서 짜잔~하고 공개됨. 사실 능력 보여주는 빌드업 자체는 아벨이 제일 탄탄했다고 생각함. 1부 당시 나름 비중조연이었던 네임드랑 대치구도 나오면서(특히 벤자민과 서로 카운터어택 관계.) 사실상 주교 3인방 중에서 중반부에 가장 비중 높았고… 근데 중후반 가면서 그냥 각성제가 됨. (ㅠㅠ)

그렇다면 이유는 2번……… 아벨 개인의 문제임. 얘는 능력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잘 써먹는데…………………… 너무 가벼움. 말투부터 가볍고 전투에 임하는 것도 설렁설렁 만만하게 함. 일단 캐릭터가 가벼워서 딱히 위압감이 없음. 1부 극초기 그림체였으면 조금은 그랬을지도 모르나 하필 후반부 가면서 그림체 무너져가지고 뼈대 큰 체형이 그냥 슬렌더 체형이 됨. 또 다른 아벨의 약점은… 본인이 너무 안 진지하다는 거임. 자기보다 약해도 걍 바로 끝내야지 이러면서 해야하는데 설렁설렁해도되겠네 개이득ㅋㅋ 이러고 싸움. 기본 스탠스가 저런 느낌이니까 한참 약한 네임드에게 밟힌 거임 그것도 최약체인 벤자민에게……… (아오 멍청아) 네임드랑 싸울 때 보면 빡쳐서 욱할 때 말고는 계속 실실거리면서 싸웠음. (좀 진지하게 해라;;)

사실 캐릭터 역할 측면의 문제도 있음. 저런 능력은 보통 외적으로는 캐릭터들의 과거사를 보여주는 기능을 하고 내적으로는 캐릭터들을 각성시키니까…… 완전히 못 깨고 망가지는 전개를 보여줄 수가 없음. 누군가 한 명은 깨고 각성해서 다시 싸워야 이야기 전개가 됨. 완전한 패배가 아닌 이상… 그렇기에 아벨이 전투 중에 상대를 완전히 이기는 게 나오기 힘듦. 환각도 계속 유지해야 하는 거니까 환각 걸어서 못 빠져나오는 사이에 죽이거나 불구로 만들면 되는데 주 상대였던 네임드는 교황 명령 때문에 죽이지도 못하니… 각성시키고 패배하는 역할밖에 못함. (2부나 3부처럼 진짜 죽고 죽이는 싸움이었으면 오히려 더 두드러지게 보였을 지도 모르겠음…)

능력으로 강하게 보여주는 게 어렵다면 두뇌싸움으로라도 캐릭터의 위압감이나 포스를 심어줘야 하는데(ex 올리비아: 상또라이 선배도 무시하는 미친× 성격, 체스터: 캐디가 위압적인 건 아니지만 능력 연출+압도적 강함+신에대한광적집착) 그게 잘 드러나지 않아서이기도 한 듯. 캐릭터성은 확실한데(올리비아랑 미친×가 겹치긴 하지만 다른종류라서 ㄱㅊ음) 그만큼의 포스가 잘 나온 적이 없음. 초반에 D급에게 총질이랑 헨리 납치할 때나 다이사에게 협박할 때 쎄한 거 나오기도 했다만……

사실 권력욕이 강하고 처세술에 능하고 교활하고 아부 잘 떠는 약삭빠른 기회주의자 면모는 계속 나오긴 했음. 은신하고 염탐다니는 거 체스터 언급으로 한 번, 올리비아 등장씬에서 숨어있을 때 한 번. 특히 후자가 꽤 명확함. 본인 입으로는 올리비아가 공격하니까 숨어있다는데 공격받을 걸 아는데 왜 굳이 휴가 복귀했을 때 근처에 감?? 분명 은신하고 숨어다니다가 바스락 소리땜에 들키니까 변명한 거임.

그렇다면 누구를 견제하고 있었을까? 마야임. 아벨은 마야한테 아부를 진짜 잘 떨음. 제일 견제하는 상대라는 뜻임. 상대 안 되니까 약점잡을 거 찾아다니고 있던 거일 듯. (혹은 그냥 선배들 두루두루 보다가 교황 빙의 이후 마야만 살려두는 거 보고 얘 뭐 있네? 싶어서 마야 계속 견제하던 거일 수도 있음.) 결국 마야 안에 의심 싹튼 거 눈치채고(선배님 뭐해요? 할 때 되게 쎄함 나만 그런가…) 리지 코스프레해서 판 깔고 통수 성공함.

이리저리 은신쓰고 염탐해서 정보력도 좋음. 아몬족과 인간의 공존 사례도 이미 알고 있었고 다이사 능력 약점도 알고 있었음. 사실 어글리후드 정체도 제일 먼저 눈치챔. 세라 협박해서 쏜 대상 파악 후 미행하고(32화) 확신함(네임드랑 접촉하는 거 보고 사실상 90퍼 정도 확신한 듯.) 근데 보고 안 하고 입 싹 닫음. 네임드도 단신으로 습격까지 하고 왔는데(33~37화) 죄다 비밀로 함. 다이사랑 딜 해서(44화) 어글리후드 맨얼굴도 알게 되니까(완전한 확신) 그제서야 보고함. 물론 이건 불확실한 정보면 안 되니까 확신할 때까지 기다린 것 같지만… 어쨌든 그전까진 입 싹 닫고 있었음. (다이사가 나중에 맨얼굴 아벨에게 알려줬는데요? 했는데 보고 안 했으면 X되니까 보고한 듯… 온전히 자기 힘으로 알아낸 거였으면 본인이 처리하려고 했을 것 같음.) 그거 말고도 자기 권한 아닌 야성단 처리 및 선출하는 거, 헨리 납치사건 일으키기 전에 추기경에게 본인이 해도 되냐고 나선 거, 앱실론시 타미에디에게 구라핑 친 거 등…… 캐릭터성은 꾸준히 보여주고 있었음. 등장 비중도 생각보다 정말 많음.

사실 교회가 질 거 생각도 안 하고 테러범 쳐들어오기 직전에 통수친 게 캐릭터성 드러내기의 절정이었다고 생각함. 통수씬이 나옴과 동시에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든 자기 이익만 따지고, 잔머리도 잘 굴리고 교활하다는 걸 보여주면서 딱 캐릭터성이 다져짐. 맨날 멍청하다고 까지만 사실 교회 불리해질 거 알면서 했을 거라고 생각함. 추기경에게도 죽을 거라고 하면서 속긁고…… 어글리후드 쳐들어오면서 윗 선배들 싹 뒤지고 본인이 추기경직 차지하는 걸 염두에 뒀을 수도 있을 거라고 봄. 저 경우라면 진짜 질 상황이면 교황 강림해서(이미 어글리후드가 한번 쳐들어왔을 때 교황이 와서 막은 적도 있으니) 막아줬을 거라고 생각해서 패배라는 결과를 계산 속에 아예 안 뒀을 듯.

저렇게 잘 빌드업이 되어있는데…… 후반 전투씬의 가벼움이 저걸 죄다 상쇄시켜버림…… 때마침 등장한 각성제 드립과… 얇아진 그림체와…… 가벼운 성격과…………………… ㅠㅜㅠ. 그래서 쭉 보면 알겠지만 나는 1부 극초반 기준으로 아벨 캐해를 함…… 원작보다 더 포스있게(?) (=흑막처럼) 봄………… 그게 맞다고 생각하니까……… (성격이 덜 가볍다는 건 아님,,,) 애초에 약쟁이잖아……… 아무리 맨정신 유지한다 해도 약쟁이 특유의 돌아버린 눈깔 직접 보면 무서움……………………… (제 뇌절일까요? 그러려니 넘어가주세요) 글구 tmi들 모아모아서 분석해보면 작품에서 나온 것보다 더…… 쾌락주의적이고 미친놈이고………… 여튼 여러 의미로 더 대단한 놈이라고 생각함.

쾌락주의………… 납작 MBTI 캐해 정말! 싫어하지만 일단 ENTP고(엔팁들미안합니다) 약쟁이에 D급 맘대로 총질하면서 즐기고(사디스트세요?? 전 캐해상 사디즘 성향 있다고 보긴 합니다…) 취미가 건전하지도 않고(개인적으로 도박일 거라고 생각함) 뭣보다 남캐들 중 연애순위 1등이라는 게 모든 걸 설명해준다고 생각함…… 연애 진심으로 하는 것도 아닌 캐릭터가(아벨에게 연애는 게임이다+이상형 없음 다 장난감임) 왜 1등이겠냐………… 자기한테 좋아죽는 애 가스라이팅하면서 즐거워하기+신나게 갖고놀다가 찰 때(+괴로워하는상대를보면도파인이두배!)의 쾌락+기타 등등(와진짜고자극이다!)………… 진짜 나쁜녀석임………………………… 이죄많은사내야(좋아해)


뭐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내 의견 내 캐해석일 뿐이고……… 사람마다 다르게 보겠죠 글두 각성제드립처럼 마냥 저평가되진 않았으면 좋겠음………

덤으로 개인캐해니까 참고하지마십셔 있을까 싶지만 캡쳐 등 소장도 금지!!!!! 캐해는 본인이 직접 해주세요 2차판에서 개인의 캐해가 고착화되는 거 싫기도 하고 저는 드림러라서 드림 내부적 관점이 들어가 있습니다……… 글구 보통 아벨을 이렇게까지 파는 사람들은 드림러거나 제 2차 지뢰컾을 파셔서………… 파쿠리 방지용으로 꼭 경고하는 편이니 넘 꼽게 보진 말아주세요 ㅠㅠ.

(덤으로 읽고 덕톡하는 건 좋은데 저와 생각이 다르시다면 제가 좀 힘들어합니다…)

읽어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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